15일 광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2008년 6월 폭염특보 제도가 시행된 이후 가장 빨리 내려진 폭염특보다. 지금까지 가장 빨리 내린 폭염특보는 2016년 5월 19일 경기 동북부 지역과 2017년 5월 19일 대구 및 영남 일부 지역에 내려진 것이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3시 광주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광주 서구 풍암동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3.1도까지 올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고, 그 정도의 더위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기상청은 16일에도 광주 일부 지역의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것은 한반도 남서쪽에서 더운 공기가 유입된 데다 햇빛이 강해 낮 기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여름의 시작일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기상청이 1912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인천, 강원 강릉, 대구, 전남 목포, 부산 등 6곳의 계절 시작일을 분석했을 때 1910년대에 비해 2010년대엔 여름 시작일이 1.66일 빨라졌고, 기간도 2.72일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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