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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통 벗어나게 해주려고…”, 인천서 7살 딸 살해한 40대 엄마 구속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5-18 09:57
2019년 5월 18일 09시 57분
입력
2019-05-18 09:47
2019년 5월 18일 09시 47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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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7세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인천지법은 17일 살인 혐의를 받는 A 씨(43·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인천지법 이진석 부장판사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 씨는 지난 15날 오전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딸 B 양(7)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3시간여 만에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당초 A 씨는 “남편과 중학생 딸 등이 직장과 학교에 간 사이 B 양이 말을 듣지 않아 보자기를 이용해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후 “딸이 소화기 계통 질환을 물려받아 고통스러워했다”며 “질병으로 고통 받는 딸을 아픔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A 씨는 과거 정신 불안 증세를 자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지 여부와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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