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 노래극 선보여

30일 복사골문화센터서

경기 부천시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사진)을 30일 오후 8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정명 작가의 장편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을 토대로 윤동주 시인의 시를 연기와 노래로 펼쳐낸다.

태평양전쟁 막바지 윤 시인이 수감된 일본 후쿠오카(福岡)형무소에서 간수가 의문의 죽음을 맞는 사건으로 공연은 시작한다. 시인의 대표작 ‘별 헤는 밤’ ‘참회록’ ‘자화상’ 등에 곡을 입힌 노래를 가수들이 극 중간중간에 부른다. 노래 ‘이등병의 편지’를 지은 싱어송라이터 김현성 씨가 모든 노래의 작곡을 맡았다. 배우 김진휘 홍선 등이 출연한다.

노래극에 앞서 고두현 시인이 ‘윤동주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며 오민준 작가는 윤 시인의 시를 소재로 한 캘리그래피 작품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무료 공연이어서 당일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