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시내버스회사인 남양여객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22일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남양여객 노조에 따르면 남양여객은 23일 첫차(오전 4시 20분 출발)부터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 남양여객은 수원에서 경기 안산 화성 용인시 등을 오가는 시내버스 10개 노선, 78대를 운행하고 있다.
남양여객 노사는 지난달 말부터 임금협상을 벌이다 합의가 되지 않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받았지만 20일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시급 450원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150원 인상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4일 조합원 140명 중 126명(90%)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수원시는 남양여객 파업으로 시민 약 6만5000명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대체 노선 안내문을 해당 정류장과 주변 아파트에 부착하고 버스 도착 알리미 사이트와 시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대체 노선을 안내하고 있다. 화성 안산 용인시에도 파업에 따른 대체 노선 운행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수원시 관계자는 “대체 교통수단 이용, 자가용 함께 타기, 지하철 이용 등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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