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강릉소방서장은 이날 최종 브리핑에서 “혹시나 퇴근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직원들이 있을 수 있어 확인 전화한 결과,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날 폭발은 강릉시 대전동 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1공장 입주기업에서 오후 6시 22분께 발생했다. 해당 입주기업은 태양열을 이용해 물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연료전지를 만드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400ℓ규모 수소탱크 3기를 테스트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폭발의 여파로 인근 공장 1동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건물 일부가 붕괴됐다. 인근에 주차된 차량도 파손됐다.
폭발음은 현장에서 6~8㎞가량 떨어진 강릉 도심에서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시민들은 ‘무슨 소리냐’, ‘뭐가 터졌나’며 불안에 떤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수소탱크의 잔해물이 인근 100여m까지 흩어졌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수소탱크에는 1기당 400루베의 수소가 저장됐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경찰과은 정확한 수소탱크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