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5월 마지막 주말 전국이 ‘펄펄’…폭염특보 속 최고 3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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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4일 14시 11분


최고온도 35도…“남서류 유입과 일사가 원인”
“폭염특보로 강화될 가능성은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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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대구, 서울에 이어 부산까지 24일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특보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유지되면서 봄의 끝자락에 한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앞서 22일 대구를 비롯해 경상도 일부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한 뒤 이튿날 경기, 울산, 서울에도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은 일반적으로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주의보,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 경보를 발령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달이나 빠른 더위다. 지난해 5월 한 달 동안 어느 지역에서도 33도 이상을 나타낸 적이 없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미 지난 15일 광주에서 낮 기온이 최고 33.1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2008년 폭염특보제도가 시행된 뒤 가장 이른 시기다.

또 24일 서울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는 2015년부터 폭염특보 적용이 5월로 확대된 뒤 두 번째로 빨랐다. 지난해의 경우 6월23일에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것과 비교하면 한달이나 이른 더위다.

기상청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남서류가 유입되고 있으며 바람이 약한 내륙을 중심으로 일사에 의해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이번 폭염을 설명했다.

때 이른 더위는 5월의 마지막 주말인 25일, 26일에도 이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31도 Δ춘천 33도 Δ강릉 35도 Δ대전 29도 Δ대구 34도 Δ부산 28도 Δ전주 29도 Δ광주 32도 Δ제주 28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6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31도 Δ춘천 31도 Δ강릉 31도 Δ대전 30도 Δ대구 29도 Δ부산 25도 Δ전주 30도 Δ광주 30도 Δ제주 26도로 30도를 웃돌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게 형성되겠다. 25일은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높은 구름이 유입돼 기온상승이 저지되지만 남서류가 보다 강화되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4일에는 경북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25일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35도가 넘는 곳이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2일 이상 더위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은 적어졌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강원 동해안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24일 낮에 오른 기온이 밤 사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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