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공장 2차 폭발사고 주요 원인 ‘정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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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4일 21시 19분


지난달 14일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마친 119 구급차량이 나오고 있다. 이 폭발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졌다. © 뉴스1
지난달 14일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마친 119 구급차량이 나오고 있다. 이 폭발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졌다. © 뉴스1
3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2월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주요 원인은 로켓 추진체에 머금던 정전기라는 국과수 감식결과가 나왔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한화대전공장 폭발사고는 이형기계와 로켓 추진체 코어가 접촉하면서 추진체에 축적된 정전기로 발생한 스파크가 로켓 추진체 화약성분과 결합해 폭발한 것이라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천무제조공실 이형공정실에는 추진체에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접지 시설이 설치돼 있어야 하지만 접지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전기를 흡수하는 접지시설 관리 미흡이 폭발의 주원인으로 보고 한화 측 관계자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성선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정전기를 감소하는 대책이 제대로 돼있었는지 관리 여부에 수사를 진행중”이라며 “감정 결과와 수사한 내용, 보강조사 등을 통해 근본적인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한화 대전공장 내 한화기술센터에서 대전경찰청, 대전노동청, 산업안전보건공단, 한화 대전공장과 합동으로 습도, 실험 등을 통해 작업에서 정전기가 어느정도 쌓이는지 구현해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 14일 오전 8시 42분께 한화 대전공장 내 천무제조공실 이형공실에서 폭발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졌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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