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15분 6.9 규모의 지진 발생으로 이동통신사업자 시설이 붕괴돼 전국적으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해 재난자막 방송 송출 훈련을 최초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발생한 강원산불에서도 보듯이 국지적 재난일지라도 대형 재난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등 재난이 점차 대형화·복합화·다양화됨에 따라 유료방송사업자 96곳이 재난자막을 송출하는 훈련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훈련에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92개사),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제공사업자(3개사) 및 위성방송사업자(1개사) 등 모든 유료방송사업자가 전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 자막은 전체 TV 화면에 흘림 방식으로 송출되며 동일 자막을 10회 송출하기로 합의했다. 훈련을 통해 전체 운용채널의 약 65%에 해당되는 채널에 재난방송을 실시(평상시 대비 2.4배)할 계획이다.
김재근 과기부 비상안전기획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서 발견되는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유료방송사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재난방송이 가급적 많은 채널을 통해 신속?정확하게 송출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서비스에 대해서도 재난자막을 실시간으로 송출할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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