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의 안타까운 선택에 국내 뿐 아니라 일본 팬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한류 걸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카라의 인기 멤버였던 구하라의 소식에 일본 팬들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26일 새벽 0시40분께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집 안에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남겨져 있었다. 다행히 구하라는 현재 호흡과 맥박은 정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요일 오전 전해진 구하라의 소식에 구하라의 팬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응원의 글이 이어졌다. ‘카라’ 활동 당시 일본에 진출해 한류 걸그룹으로 자리잡으며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구하라는 그룹 해체 후에도 일본에서 솔로로 활동했다.
구하라가 지난해 전 남자친구와의 폭행 사건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섰던 곳도 바로 일본이었다. 구하라는 지난해 12월 일본 가나가와에서 단독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만나 바 있다.
지난 3월에도 구하라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최근까지 일본 활동을 해왔다.
그랬던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소식은 일본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구하라의 기사는 27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의 엔터테인먼트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일본 누리꾼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구하라가 과거 일본 지진 발생 당시 기부를 했던 것을 언급하며 “동일본 대지진 때 모금을 많이 해 준 사람이네요. 이 나라는 착실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살기 힘든 나라 같아요. 회복되길 바랍니다”, “동일본 대지진 때 많은 기부를 하셨던 분, 무사하길 바랍니다”, “어떻게든 회복됐으면 좋겠네요. 이 사람은 동일본 대지진 때도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결코 당신을 포함한 카라 멤버들을 싫어하지 않을 거에요. 지진 재해 시 성금이나 지원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등이라고 했다.
구하라는 지난 2011년 일본 지진 발생 당시 지진 피해 복구 및 피해자를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다수의 누리꾼은 구하라가 회복 후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활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일본에서 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유감스러운 나라에서 슬픈 인생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태어나 자란 곳이 아쉽다. 복귀 후 일본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해”, “일본에 호의를 가져주는 사람이 모국에서 행복하지 못하다니. 미안하지만, 당신 모국은 미쳤어”, “일본에 오는 것도 하나의 선택으로 생각했으면 해. 지금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네가 살아가는 걸 선택했으면 좋겠어”, “퇴원하면 일본으로 다시 돌아와. 일본에서 쉬었으면 좋겠어”, “생명에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야. 여러가지 일이 있겠지만 힘내길 바래! 아직도 K-POP 중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어”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일본 연예계도 어둠은 깊을 듯 하지만, 한국 연예계는 더 깊네요. 여성을 사람이 아닌 상품 취급하는 것은 수천년 역사인 건가”, “그녀밖에 모르는 압박과 불안감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런 선택은 좋지 않아요. 심신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더러운 연예계 같은 것 때문에 소중한 목숨을 잃지 마세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일어서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등이라며 구하라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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