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8일 성주군 수륜면 농업법인 ㈜경성팜스에서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 출범식을 열었다. 청년농부제는 농사 경험이 없고 자본이 부족한 만 18∼39세가 농산업 전문업체에 취업해 영농 능력을 배우게 하는 것이다.
도는 올 3, 4월 2.4 대 1의 경쟁을 뚫은 청년농부 16명을 공모로 선정했다. 33곳이 응모한 농업법인 가운데서는 버섯 사과 감 잡곡 채소 등을 생산하는 12곳을 뽑았다. 이 청년들은 이달 말까지 법인별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2년간 해당 사업장에서 생산 실무와 기획, 온라인 마케팅 등을 한다. 표고버섯 전문농장 경성팜스에는 2명이 취업했다.
도는 해당 농업법인에 청년 1명당 월 200만 원 기준 인건비의 90%와 건강검진비용 3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청년농부가 생산 제조 가공 유통의 전 단계에 걸쳐 실무를 익히고 창농(농업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도가 운영하는 청년농산업 창업지원센터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청년농부를 위한 수요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을 상담해준다. 영농정착자금 지원과 6차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창농자금 융자 같은 맞춤형 지원 정책도 펴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청년농부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점을 같이 해결하고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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