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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교 책·걸상 크기 키운다…토론 수업 위해 이동장치도 부착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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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0 11:01
2019년 5월 30일 11시 01분
입력
2019-05-30 11:01
2019년 5월 30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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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학생용 책·걸상 KS 전면 개정
정부가 학생용 책·걸상 크기를 키운다. 크기 조절기능과 이동장치도 부착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체격이 커지고 토론 등 수업 환경이 바뀌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30일 “과거보다 커진 학생 체격에 대응하고 토론 등 다양한 창의 수업이 가능하도록 학생용 책·걸상 한국산업표준(KS)을 전면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용 책·걸상은 2001년 정해진 표준 신장을 기초로 규격을 도입했다. 올해 초 부산광역시교육청이 학생용 책·걸상 규격의 개정을 요청함에 따라 필요성을 검토한 결과 전면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표원이 1997년 실시한 제4차 인체치수조사와 2015년(제7차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16세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기준 키는 2㎝ 커졌고 체중은 4.4㎏ 증가했다. 앉은키는 1.4㎝ 커졌고 앉은오금높이는 1.9㎝, 엉덩이오금길이는 1.5㎝ 길어졌다.
이에 따라 국표원은 올해 하반기 관련 표준 개정을 위한 예고 고시를 시작으로 표준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 가장 큰 크기인 6호(키 180㎝ 기준)보다 더 큰 치수를 도입한다. 학생용 책·걸상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토론 등 다양한 수업 형태에 맞게 학생용 책·걸상 배치를 쉽게 바꿀 수 있도록 이동장치를 부착하는 한편 책상 상판의 크기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과 책상 앞 가리개, 다리 보호대 등을 설치한다. 재질과 안전성, 견고성 등 품질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학생용 책·걸상 표준을 전면 개정하면 학생들이 보다 좋은 학습 환경에서 편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교를 보다 창의적인 학습 공간으로 바꾸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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