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싱가포르서 ‘샹그릴라 대화’…한미중일 국방수장 집결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31일 06시 03분


정 장관, 6월1일 본회의서 ‘한반도 안보와 다음 단계’ 연설
6월2일 한미일 국방장관회담…한중·한일 양자 회담 불투명

정경두 국방부장관 /뉴스1 © News1
정경두 국방부장관 /뉴스1 © News1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방·군사 분야 최고위급 협의체인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이번 다자안보회의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 등이 참석한다.

정경두 장관은 6월 1일 본회의에서 ‘한반도 안보와 다음 단계’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및 남북한 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를 바탕으로 열어나갈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질서인 ‘신(新)한반도 체제’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회의 기간 중 주요국 국방장관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대표 등과 양자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각 국의 지지를 당부하는 한편 국방교류협력 강화방안 등 양국 국방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6월 2일에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를 개최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초계기 저공위협비행 논란 이후 한일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아울러 한중 간에는 국방장관 회담이 열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여파로 주춤했던 양국 간 국방교류와 협력을 복원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밖에도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할 예정인데, 남중국해에서 팽창 및 군사거점화를 추진해온 중국을 저지하기 위한 방안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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