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해상서 어선 전복, 3명 사망·1명 생존…“충돌은 없어”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31일 10시 08분


전북 부안군 해상에서 선원 4명이 탄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31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5분께 부안군 위도 북쪽 9㎞ 해상에서 7.93톤급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는 사고해역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어선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된 어선에는 선장 A씨(46)를 포함한 한국인 3명과 베트남 국적 B씨(21) 등 모두 4명이 타고 있었다.

경비정 등을 동원 이날 오전 6시15분께 사고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전복된 선박 안에서 의식을 잃은 A씨 등 3명을 구조했다. B씨는 사고를 신고한 어선에 구조된 상태였다.

A씨 등 3명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저체온증을 호소한 B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해경에 “전날 오후 10시쯤 배가 기울면서 전복되기 직전에 탈출했다. 당시 난 화장실에 있었다”며 “충돌이나 다른 충격은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풍속은 강하지 않았고, 해역에는 암초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선체 추진기(스크루)에 폐로프가 감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육안상 전복된 선박에서 충돌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어선을 인근 항구로 인양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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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7.93톤 어선.(부안해양경찰서 제공)2019.05.31 /© 뉴스1

전복된 7.93톤 어선.(부안해양경찰서 제공)2019.05.31 /© 뉴스1

전복된 7.93톤 어선.(부안해양경찰서 제공)2019.05.31© 뉴스1

전복된 7.93톤 어선.(부안해양경찰서 제공)2019.05.3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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