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년 내 해외투자 50%로 확대한다…목표수익률 5.3%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31일 11시 41분


기금운용위, 5차회의 열고 안건 심의·의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오는 2024년까지 해외투자를 50% 수준으로 확대한다.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은 5.3%로 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는 31일 제5차 회의를 열고 2020~2024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 및 2020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박능후 기금위원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많다”며 “투자 다변화를 추진해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금위는 실질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을 고려해 정한 향후 5년간의 목표수익률은 5.3%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4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주식 45%, 채권 40%,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했다.

다만 자산 비중은 급격히 바꾸기보다는 점진적,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국내주식과 국내채권 비중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기금위 설명이다.

이날 의결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해외자산 비중은 2024년까지 50% 수준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투자 비중은 30.1%이다. 항목별 비중은 주식 17.7%, 채권 4.2%, 대체 8.2%다.

특히 해외채권은 국채보다 수익성이 높은 회사채 등의 투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5년 뒤 그 비중을 10% 내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20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7.3%, 해외주식 22.3%, 국내채권 41.9%, 해외채권 5.5%, 대체투자 13%로 정했다.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2020년도 기금운용계획도 확정했다. 2020년 기금 수입 총 131조3262억원, 지출은 총 26조1402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2020년 말 자산군별 총 투자금액(금융부문)은 747조9000억원이다. 그중 국내주식 129조7000억원, 해외주식 166조9000억원, 국내채권 313조3000억원, 해외채권 41조2000억원, 대체투자는 96조9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기금위는 지난 4차 회의 때 재논의하기로 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위원들이 기금 운용에 대한 규정을 준수할 것을 명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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