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의 가족 B씨는 공판에서 “A씨는 스텔라데이지호를 담당한 공무감독이었고, 제 남동생이 실종 전에 급박한 사고상황을 전달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처음 받았던 사람으로 생각되는 분”이라며 “누나들이 실종된 남동생을 찾기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악성댓글을 달 수 있는거냐”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어 “검찰의 약식기소 청구에 정식재판을 요청한 A씨를 이해할 수 없으며, 반드시 법의 공정한 심판을 받아 벌금형보다 더 높은 수위의 판결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2018년 1월부터 포털사이트 카페 게시판과 관련기사 댓글에 “(특정인 지칭)선원 가족이 언론, 정치권 등 오만데다가 회사 처벌해라, 심해 수색해라는 등 떠벌리고 다니면서 뒤로는 회사에 수십억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들의 위선과 거짓말을 보면서 인간의 탈을 쓴 악마라는 생각까지 든다”는 등 피해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적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초대형 광석을 운반하는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선장과 기관사, 향해사 등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 중 필리핀인 선원 2명만 구조됐고 나머지 22명은 실종 상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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