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참사’ 낸 ‘바이킹 시긴’ 방면돼 독일로 출항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31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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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관계자 “여러 증거 확보돼 출항 자체 문제되지 않아”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 사흘째인 31일 오후(현지시각) 한국에서 출발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현장에 도착해 헝가리 군과 수색작업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19.5.31/뉴스1 © News1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 사흘째인 31일 오후(현지시각) 한국에서 출발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현장에 도착해 헝가리 군과 수색작업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19.5.31/뉴스1 © News1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사고로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한국인 19명을 포함한 21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유람선을 뒤에서 추돌한 대형크루즈 ‘바이킹 시긴’이 방면돼 출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3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고 가해자로 추정되는 배가 오늘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출항지는 독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사실장은 “헝가리 측에서는 선장이 일단 체포됐고, 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증거, 비디오나 증언이 충분히 확보돼있다고 설명했다”면서 “이 선박에 대해 책임을 묻는 데에는 지장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킹 시긴’은 현지시각 29일 오후 9시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운항 도중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후미에서 받아 유람선이 침몰하게 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대형크루즈를 운행한 선장은 체포된 상태다. 해당 선박 역시 일시적으로 부다페스트에 머무르게 했으나 법적인 조치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사실장은 “사고낸 선박이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했는지 여부나 이후 어떤 조치를 취했는 지 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언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사고를 일으킨) 크루즈선이 방면돼 독일을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선주 측에서 최대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한다. 조사 과정에서 선주 측의 과실이 드러난다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부다페스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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