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유람선 사고’ 수색현장 방문…“양국 최선 다하는 중”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일 05시 35분


사고지점 인근 머르기트섬에 헝가리·한국 작업본부
“잠수 가능하지는 대로 수중수색…믿고 지켜봐달라”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수습을 위해 헝가리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사고 지점 인근에 작업본부를 꾸린 한국·헝가리 양국 구조대원들을 격려하면서 실종자 수색작업에 양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 장관은 31일 오후 6시30분쯤 샨도르 핀테르 헝가리 내무부 장관이 총괄하는 헝가리 수색구조팀 작업본부와 한국 해경·해군·소방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차례로 방문했다.

헝가리 수색구조팀에는 헝가리 경찰·군·대테러청이 모여 각각 사고 조사와 선박 수색 및 잠수작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작업본부 텐트는 사고 직후 침몰 지점 인근인 다뉴브강 머르기트섬에 설치됐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강 장관은 30여분간 텐트를 둘러보면서 헝가리 당국 관계자에게서 수색 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전해들은 뒤, 수색대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현장 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수색구조팀 방문을 마친 강 장관은 곧이어 한국 해경·해군·소방 출신 정예 잠수인력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텐트를 찾았다. 이날 오후 차려진 텐트는 헝가리 수색구조팀 텐트와 멀지 않은 곳에 마련됐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신속대응팀에는 해경 6명·해군 7명·소방 12명 등 잠수업무에 특화된 25명이 소속됐다. 이날 오전 입국한 이들은 공동수색이 결정되기에 앞서 현지 경찰 잠수부의 수중 수색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잠수를 두어 차례 시도했지만 유속이 빠르고 시계가 좋지 않아 다음주 월요일까지 잠수 업무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강 장관은 신속대응팀 소속 잠수인력과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나누면서 격려의 뜻을 전했다.

격려방문 일정을 마친 강 장관은 이날 침몰사고 생존자와 면담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수색작업에 양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강 장관은 “생존자분들이 (당시 상황을) 얘기하기 심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발생 직후에) 더 많은 사람을 구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며 “실종자의 가족이 얼마나 답답할까 생각하면 정말 비통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보고받았던 숫자에서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 상황이 정말 답답하고 안타깝다”면서도 “오늘 두 번의 잠수 시도가 있었지만 빠른 유속과 ‘시야 제로’ 때문에 도저히 작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잘못하면 잠수부가 사고를 당할 상황이고, 양국 팀이 월요일은 돼야 수심이 내려갈 상황이라고 종합 판단했다”며 “(잠수를 하지 않는 동안에도) 배를 통해서 수색작업을 계속할 것이고 주말 동안에는 필요한 장비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팀이 힘을 합쳐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고, 헝가리 정부가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 안심하고 지켜봐주시면 한다”고 당부했다.

작업현장에서 강 장관을 안내한 주헝가리대사관 소속 송순근 대령은 “내일(1일)부터 헝가리 당국에서 보트 4대를 받아 오전 8시부터 하루 6시간씩, 최대 반경 50㎞까지 수색할 예정”이라며 “주말 이틀 동안 최대한 교대하며 (수상) 수색을 하고 나머지는 월요일부터 (잠수)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체 인양에 대해서는 “현재는 수심이 높아 선체인양 크레인이 다리 밑으로 들어오면 다리가 부서질 상황”이라며 “평상시 (다뉴브강) 수심이 3m인데 지금은 최대 6m이고, 유속도 시속 10~15㎞라 수심이 내려가면 인양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부다페스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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