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장관,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에게 인도
자유·평화 수호 위한 프랑스군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 뜻 전해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1일 싱가포르에서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을 만나 지난달 7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견한 6.25전쟁 프랑스 참전용사 고(故) 이브 모알릭 상병의 인식표를 인도했다.© 국방부 제공=뉴스1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1일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을 만나 지난달 7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견한 6.25전쟁 프랑스 참전용사 고(故) 이브 모알릭 상병의 인식표를 인도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파를리 장관을 만난 정경두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프랑스군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장관은 또 아직도 우리 땅 어딘가에 잠들어 있는 프랑스군 전사자·실종자의 유해발굴과 송환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우리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으며, 보훈외교가 양국 국방협력 관계에 있어 중요한 분야임을 강조했다.
모알릭 상병은 1951년 12월 26일 프랑스 제6증원 파견단으로 한국에 도착, 유엔군 프랑스대대 소속 의무병으로 복무했으며, 1952년 10월 6일, 화살머리고지 일대 전투 중 전사해 프랑스 쁠루이넥 지역에 안장됐다.
정 장관은 또 양국 간 견고한 국방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최근 프랑스 군 부대의 한국인 인질 구출을 언급하며, 지난 5월 전화 통화에 이어 파를리 장관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작전 과정 중 순직한 프랑스 장병 2명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다시 한 번 전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프랑스군 전사자의 인식표 인도 행사는 6.25전쟁 전사자의 유해와 유품을 가족과 고국의 품으로 돌려보내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통해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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