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파리 주의보’…해수부, 피해방지 종합대책 마련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일 11시 04분


사전예찰 강화, 유생 제거, 해수욕장 유입 방지막 설치

해양수산부는 수온 상승으로 연근해에 출현하는 유해생물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9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2일 발표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부유 해파리 유생수 및 발생 지역수는 지난해 유사하지만 6~7월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돼 유생들이 6월중 성체로 증식하게 되면 7월 중하순경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 민간 등의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해파리의 이동과 확산경로를 예찰할 계획이다.

또한 관측정보는 인터넷, 모바일 앱(해파리 신고) 등을 통해 어업인과 일반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들이 해파리 신고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해수욕장 이용객이 가장 많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해파리를 신고한 사람중 1팀(2명)을 추첨해 ‘2019년 우수해양관광상품’ 무료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파리 쏘임사고시 대처방안을 홍보물로 제작해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파리 대량 발생을 막기 위해 인천, 경기, 경남 해역에 10억원의 해파리 유생(폴립) 제거사업을 지원한다.

8개 시·도에서는 해수욕장에 ‘해파리 유입 방지막’을 설치해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해파리 대량 출현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중앙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침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주의보 이상 발령시에는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이 상황 관리의 총 책임자가 돼 대응상황을 관리한다.

또한 어선과 무인방제선, 관공선 등을 총동원해 민·관 협조를 통해 대응체계를 갖추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해파리로 인한 수산양식물과 어업 피해 발생시에는 합동 피해조사를 신속히 실시해 복구비를 지원하고 피해어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영어자금 상환기한 연기, 이자감면, 안정자금(융자) 등을 추가 지원한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유관기관간 협력을 통해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해파리 발견시 즉시 신고하는 등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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