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가책 느껴”…2460만원 횡령한 30대 7급 공무원 경찰에 자수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3일 09시 28분


자료사진.@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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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체육관 대관료 일부를 개인 계좌로 빼돌려 수천만원을 가로챈 7급 공무원이 경찰에 자수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3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산시 체육관리사업소 A씨(31·7급)을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체육관 사용료 명목으로 입금된 예치금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뒤 그 금액 만큼 정산에서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8차례에 걸쳐 246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체육관 이용자가 예치금을 먼저 입금하면 음향설비와 전광판, 전기료 등 실제 이용항목에 따라 정식 고지서를 발급하고 정산까지 끝나야 부산시 세입으로 처리되는 업무 방식을 A씨가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부터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근무하면서 기장체육관의 대관과 회계, 서무 업무를 담당하면서 공금을 관리해오다 대관료 일부를 빼돌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달 30일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양심의 가책을 느껴 부산시 감사실에 자진신고한 뒤 경찰에 자수하러 왔다”면서 자수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시 관계자로부터 기초자료 등을 전달받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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