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고모 씨(36·여)가 시신을 해상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일 제주동부경찰서는 고 씨가 범행 후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이용한 제주~완도 간 여객선 항로에 대한 변사체 수색 요청 공문을 해경에 발송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3일 함정 6척을 투입해 제주~완도 여객선 항로를 중심으로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시신을 가방에 넣어 여객선을 타고 가다가 바다에 버렸다”는 고 씨의 진술을 토대로 해경에 변사체 수색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고 씨 진술에서 정황상 논리가 맞지 않는 부분 등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고 씨는 범행을 시인했지만 피해자 시신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 씨를 살해한 뒤 28일 자신의 차량을 타고 완도행 배편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간 혐의를 받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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