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신(新)교과과정으로 신입생 맞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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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4일 09시 53분


사진제공= 육군사관학교
사진제공= 육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는 새로운 교과과정으로 2020학년도 신입생 맞이 준비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육군사관학교는 시대적 변화와 군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 등을 고려해 △자기주도적 교과목 편성 △선택과 도전이 일상이 되는 열린 교육제도 구축 △헌법적 가치 내재화를 위한 민주시민 교육 강화를 골자로 하는 신 교과과정을 설계·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교과과정에서는 먼저 64독서프로그램, 영어 집중교육, 맞춤형 체력단련 등 생도들에게 유의미한 비(非)교과활동을 정규 학점화하고 '헌법과 민주시민', '장교학', '성인지력 및 양성평등' 등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신규과목이 개설됐다.

또한 문·이과 학문체계 간의 통섭을 위한 융합전공을 신설하는 한편, 군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면서 상하급 생도 간 소통 및 팀워크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1인 1군사학 Team Project'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소정의 자격을 취득한 생도들이 1개 학기 동안 국내외 명문대학 및 사관학교, 유수의 연구기관에서 자유롭게 학습하고 경쟁하며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소통·열정 학기제를 운용 중에 있다.

생도들은 자신이 진출하고자 하는 병과에 맞는 국내외 기업, 정부출연 연구소 등에서 인턴십 기회를 부여받게 되며 미국, 프랑스, 캐나다 육군사관학교와의 '단기 생도교환 프로그램' 역시 2019년 2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육군사관학교 관계자는 "육군사관학교는 4년제 특수목적 대학으로 학사 학위교육의 수월성(excellence)을 제고하고, 군 교육기관으로서 군사교육의 책무성(accountability)을 완수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육군의 정예장교 육성을 목표로 하는 육군사관학교가 새로운 교과과정으로 80기 신입생 맞이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2020학년도 제80기 육군사관학교 신입생도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7월 1일까지이며 원서접수가 완료되면 1차시험(7월 27일), 2차시험(8~9월)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차시험은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으로 구성되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형식으로 출제된다.

1차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남학생은 모집인원의 4배수(1160명), 여학생은 6배수(240명) 안에 들어야 한다. 2차시험은 1차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며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를 정해진 기준에 따라 실시하는 체력검정과 신체검사,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고교학교장추천 △군적성우수 △일반우수 각66명을 모집한다. 특별전형에서는 △독립유공자손자녀및국가유공자자녀 △고른기회-농어촌학생 △고른기회-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 18명이내 △정시 114명 내외 모집이다. 입시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육군사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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