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오’ 명태국에 넣어 끓여먹은 70대 사망…초오는? 사약 재료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4일 10시 19분


민갑요법으로 독성이 있는 약초를 복용한 70대 남성이 숨졌다.

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19분쯤 광주 서구의 한 주택에서 A 씨(75)가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A 씨는 병원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의 집에서 평소 민간요법으로 복용하던 초오(草烏)를 명탯국에 넣어 끓여 먹었다.

A 씨는 월남전 참전 고엽제 환자로 평소 손발이 저린 증상이 있어 민간요법으로 초오를 복용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나리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의 뿌리인 초오는 한때 사약의 재료로 사용됐을 만큼 독성이 강한 약초다. 과량 복용할 경우 호흡곤란이나 심근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의 처방 하에 제대로 된 용도로 쓰이면 효과가 좋다. 신경통과 관절염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이 없어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한 뒤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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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19-06-04 12:23:06

    영세업자가 건강식품 광고하면 ...불법 광고 어쩌고 하면서 과태료나 쳐 물리고 ..대한민국 국민이 산에가서 아무거나 띁어먹고 죽던살던 신경도 안쓰는 식약청 ..도데체 뭐하는데냐? 독초 먹고 죽는 사람이 매년 수십명이 넘는다.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담서???

  • 2019-06-04 16:49:26

    이거 정신나간 오락프로에서 쳐먹던 것 아닌가

  • 2019-06-04 16:39:28

    평소에 복용했다잖아, 그냥 심근경색이 왔겠지. 초오 때문에 사망한건 아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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