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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 54% “미투 운동에 동의한다”…女 62% > 男 45%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6-05 10:33
2019년 6월 5일 10시 33분
입력
2019-06-05 10:10
2019년 6월 5일 10시 10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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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 미투 운동에 동의한다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취지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 보고서에 따르면 ‘미투운동 취지에 동의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3.69%가 ‘동의한다’(매우 동의 10.14%, 동의 43.53%)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의견은 28.26%였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15.73%(동의하지 않는다 11.38%,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4.45%), ‘모르겠다’는 2.34%였다.
성별로 보면 미투운동 취지에 동의하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미투 운동 취지에 동의하는 여성은 62.42%(매우 동의 13.3%, 동의 49.12%), 남성은 45.19%(매우 동의 7.09%, 동의 38.1%)였다.
연령별으로 보면 ▲20대 이하 58.47% ▲30대 57.03% ▲40대 55.61% ▲50대 54.35% ▲60대 이상 43.11% 등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동의 비율이 높아졌다.
이념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60.92%가 동의한다고 했다. 중도적은 52.22%, 보수적은 47.86%였다.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 미투 운동에 동의한다
학력별로 보면 ▲중졸 이하 42.17% ▲고졸 54.18% ▲대졸 이상 56.3% 등 학력이 높을수록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
주관적 소득계층별로는 ▲하층 47.65% ▲중하층 54.88% ▲중간층 54.62% ▲중상층(상층) 56.05% 등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동의비율이 높아졌다.
거주지역별로는 ▲대도시 56.7% ▲중소도시 51.42% ▲농어촌 50.84%였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 59.32% ▲사무·서비스·판매 종사자 54.62% ▲숙련 및 기술직 44.59% ▲단순 노무 종사자 50.95% 등이었다.
미투 운동의 효과에 대해서는 성폭력 감소와 성차별 완화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대답이 각각 71.6%, 64.7%로 높았다. 다만, 성별갈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5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미투 운동을 통해 드러난 사회 전반적으로 잠재되어 있던 성폭력에 대한 고발이 이전에 비해 훨씬 더 이슈가 되고, 젠더갈등을 유발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으로 유추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2018년 6∼9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75세 이하 성인남녀 3873명(남성 1967명, 여성 1906명)을 상대로 대면 면접조사방식을 통해 사회갈등 인식 정도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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