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서 50대 남성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5일 10시 31분


전북 남원의 한 원룸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께 남원 시내 한 원룸에서 A(51)씨가 오른쪽 가슴을 한 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해당 원룸에서 악취가 진동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입주민이 원룸 관리인을 통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룸에 외부인 침입 흔적은 없었으나 혈흔이 묻은 과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동거녀 B(63)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B씨는 A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날인 지난달 23일 새벽 원룸을 빠져나간 뒤 인근 여인숙에서 기거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B씨는 “술을 마시고 들어왔는데 A씨가 방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나는 죽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혈흔이 묻은 과도에서 B씨의 DNA를 발견했지만 B씨가 상당 시일 A씨와 동거했던 점 등에 미뤄 다른 가능성 여부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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