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 황하나, 수십차례 반성문 작성…“죄 뉘우치고 있다”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5일 11시 06분


수원지법서 오늘 첫 심리…비교적 밝은 표정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지난 4월6일 오후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수원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19.4.6/뉴스1 © News1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지난 4월6일 오후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수원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19.4.6/뉴스1 © News1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1)에 대한 첫 공판이 5일 열렸다.

수원지법 제202호 법정에서 형사1단독으로 진행된 이날 재판은 오전 10시10분부터 약 15분 동안 진행됐다.

황씨는 변호인 3명과 함께 수의를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쪽 머리를 땋은 채 법정에 들어선 황씨의 표정은 비교적 밝아보이기까지 했다.

이날 첫 심리는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를 밝히는 것부터 시작됐다.

검찰 측은 “황씨는 지난 2015~2018년까지 지인과 함께 황씨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같은 해 9월께도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했다”며 “올 2~3월에도 ‘비대면 구입’(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3차례 매수해 과거 연인이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2)와 함께 팔에 투약한 혐의다”라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이에 대해 ‘황씨가 범죄사실에 대해 상당부분 인정하면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있다’는 취지로 반론했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의 양형사유 등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황씨가 첫 재판이 있기 전까지 반성문을 수십차례 작성하는 등 현재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황씨가 범죄사실에 대해 자백하는 부분과 부인하는 부분은 수사기록 요청에 따라 박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검토해 다음 기일에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황씨의 2차 공판은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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