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군(郡)’ 홍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충북 괴산군의 ‘유색 벼 논 그림’이 올해도 선보인다.
괴산군은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복(福)의 상징인 돼지와 군화(郡花)인 미선나무꽃, 산막이옛길의 산 능성을 배경으로 유기농업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를 담은 논 그림을 만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괴산군은 13일까지 20여 명이 참여해 문광면 신기리 5481m² 논에 자주색, 노란색, 붉은색, 흰색, 초록색 등의 유색 벼를 심고 있다. 이 유색 벼들이 커 나가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괴산군은 ‘청정 괴산’과 친환경 농업군 홍보를 위해 2008년부터 해마다 유색 벼를 활용한 논 그림을 만들고 있다. 외국에서 발견되는 ‘미스터리 서클’(논이나 밭의 곡물을 일정한 방향으로 눕혀서 특정한 형태를 나타내는 것)을 응용한 이 같은 작품은 논을 캔버스처럼 활용해 밑그림을 그린 뒤 색깔이 다른 벼를 이앙해 제작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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