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가라앉은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이 이르면 10일 오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측은 선체 결속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인양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은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머르기트섬 내 현장CP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본 와이어를 결속하기 위한 유도와이어 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라며 “오늘은 이미 들어가있는 유도와이어 사클(고리)에 본 와이어를 연결해서, 본 와이어로 선박을 완전히 결속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본 와이어가 예상보다 쉽게 선박을 통과해 결속작업이 빠르게 마무리될 경우, 크레인과 본 와이어를 연결하기 위한 고리작업도 할 계획”이라며 “현재 빠르면 10일 오후, 늦어지면 11일쯤 인양을 시작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어는 유도 파이프-유도 와이어-본 와이어 세 부분으로 구성돼있다. 침몰 선박을 와이어로 감으려면 본 와이어가 선체와 강바닥 사이로 들어가야 하는데, 본 와이어를 바로 통과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보다 얇은 유도 파이프와 유도 와이어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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