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수 관사, 공공직장어린이집으로 ‘변신’…44억 투입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0일 13시 26분


전북 임실군수 관사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유아 자녀를 맡기는 데 어려움을 겪은 지역 내 맞벌이 부부와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가정 등의 육아에 따른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군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에서 시행하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38억원을 포함한 총 44억2900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국가가 80%(35억4300만원)를 지원하고, 군비 부담 중 30%를 전북도가 지원하기로 해 실질적인 임실군 부담은 6억원 정도에 불과한 국비 사업이다.

관련 공모사업은 생계를 위해 맞벌이가 필수적인 중소기업 등 고용보험에 가입된 근로자들의 영유아 자녀를 어린이집에 언제든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군은 보육의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신청, 철저한 준비와 대응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군은 임실군수 관사 부지(임실읍 이도리 745-1 일원)를 활용해 공공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은 1300㎡ 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지며, 어린이집은 물론 실내 놀이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후 오는 2021년 3월 이후부터 운영되며, 오후 6시 이후 야간 및 주말 근무를 하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직장에 다닐 수 있도록 특수보육(시간제, 시간연장형, 주말 등)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마땅한 놀이시설이 없는 농촌지역의 여건을 반영한 영유아 놀이시설과 함께 오후 10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도 병행한다.

심민 군수는 “그동안 군수 관사는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로 운영돼 왔으나 조만간 청소년 문화의 집이 건립됨에 따라 이전할 예정”이라며 “어린이집이 건립되면 자녀 교육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이 임실군에서 거주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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