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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해고자, 39시간째 ‘복직촉구’ 강남역 철탑 농성
뉴시스
업데이트
2019-06-11 20:48
2019년 6월 11일 20시 48분
입력
2019-06-11 20:48
2019년 6월 11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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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조 설립추진위원장 이후 부당 해고"
"정년 1개월 남아…복직으로 명예 회복할 것"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한 삼성 해고자가 39시간째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삼성해고자복직 투쟁위원회(복직투쟁위) 소속 김모(61)씨는 금일 오후 8시 기준 약 39시간째 강남역 사거리 교통 폐쇄회로(CC)TV 철탑 위에서 ‘삼성해고자 복직 촉구’ 고공 농성 중이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께 스카이크레인을 사용해 기습적으로 철탑에 올랐다.
김씨가 오른 철탑에는 “국정 농단 범죄자 이재용을 구속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김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고 경영권을 박탈해야한다며 3년 전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빌딩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복직투쟁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82년 삼성항공(테크원)에 입사한 뒤 노동조합으로 활동했다. 1990년에는 경남지역 삼성노조 설립추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오는 7월10일이 정년으로 알려졌다.
복직투쟁위 관계자는 “김씨는 정년을 한달 앞두고 본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단식 투쟁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며 “삼성 그룹의 사과와 원직으로의 복직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결코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삼성 측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거나 경찰이 강제로 끌어내릴 경우 ‘최후의 수단’이라며 휘발유와 라이터를 가지고 철탑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주변에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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