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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글지도, 수년째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원숭이학교’로 표기
뉴시스
업데이트
2019-06-12 11:27
2019년 6월 12일 11시 27분
입력
2019-06-12 11:26
2019년 6월 12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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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측 수정 요구에도 '개별 기관 요청 안된다' 반복
지역 대표 명소이자 마이스산업 메카, 표기오류 논란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가 구글지도에 ‘원숭이학교’로 표기된 채 수년 동안 방치되고 있어 논란이다.
1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두 달여 동안 ‘원숭이학교 광주공연&아프리카 대탐험’ 공연을 유치한 후 구글지도에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원숭이학교’로 표기되고 있다.
실제 이날 인터넷 구글지도 검색사이트에서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검색하면 김대중컨벤션센터 자리에 ‘원숭이학교’라는 이름으로 안내되고 있다.
한겨레신문이 지난 2016년 1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자 구글코리아 측은 “오류 신고가 접수돼 지도 업데이트를 추진하고 있고, 한국 정부의 지도반출 금지 조처로 전세계 지도 정보를 업데이트 할 때 함께 못하는 문제가 있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구글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도 정보는 수년 째 바뀌지 않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관계자는 “미국 구글 본사와 구글코리아에 수정을 요청했지만 ‘개별 기관의 요청으로는 수정을 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측이 광주지역 주요 공공기관인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대신해 굳이 원숭이학교 공연 정보를 지도에 표기했는지에 대해서도 논란이다.
개관한 지 올해로 15년 째를 맞은 지역 대표 명소인 데다 호남지역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산업의 메카라는 점에서 외부인들도 찾기 쉬운 장소를 다른 이름으로 표기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관계자는 “구글 측이 수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수년 째 지도 오류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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