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에 부딪혀 다친 팔색조, 치료 후 자연 품으로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4일 00시 12분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가 12일 오후 제주시 오라2동 인근 숲에 팔색조를 방사하고 있다.(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가 12일 오후 제주시 오라2동 인근 숲에 팔색조를 방사하고 있다.(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유리창에 부딪혀 다친 팔색조가 치료 후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12일 오후 제주시 오라2동 인근 숲에 팔색조를 방사했다.

이 팔색조는 지난달 21일 제주시 건입동의 한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추락한 뒤 센터에 구조돼 치료를 받아 왔다.

발견 당시에는 뇌 손상으로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였지만 꾸준한 약물치료와 재활훈련으로 기력을 되찾았다고 센터는 전했다.

팔색조는 천연기념물 제204호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으로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멸종위기 철새다.

번식을 위해 5월 초순 우리나라에 와 여름을 지내고 8월 중순 동남아시아로 다시 돌아간다. 국내 최대 번식지는 제주도로 매년 60쌍이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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