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거리응원전 서울 곳곳에서…광화문은 무산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4일 11시 08분


애국당 불법천막에 광화문광장 대신 상암월드컵경기장
서초·강동·송파·구로구 15일 밤부터 거리응원전 펼쳐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어깨를 걸고 결전을 다짐하고 있다. 2019.6.12/뉴스1 © News1
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어깨를 걸고 결전을 다짐하고 있다. 2019.6.12/뉴스1 © News1
2019 FIFA U-20 월드컵 우승을 응원하는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기대됐던 광화문광장에서의 거리응원전은 대한애국당의 불법천막으로 무산됐다. 대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지자체가 마련한 거리응원전이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 서초구는 강남역 9번과 10번 출구 사이 ‘바람의 언덕’에서 15일 오후 10시부터 거리응원을 시작한다. 축하 공연과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경기 종료 때까지 응원전을 이어간다.

구는 늦은 밤에 경기가 열리는 만큼 심야 대중교통을 이용 가능한 강남역으로 응원장소를 정했다.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실감나게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구청 앞 1300㎡ 규모의 열린뜰 잔디광장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대한민국 승리를 기원한다. 15일 오후 10시부터 마술공연을 비롯해 돗자리 영화제, 치어리딩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참여 주민들의 흥을 돋운다.

송파구는 15일 오후 10시30분 석촌호수 동호무대에서 응원전을 펼친다. 버스킹 등 공연으로 응원 열기를 북돋은 후 400인치 규모의 대형 스크린과 음향 장비를 통해 결승전을 관람한다. 석촌호수 주변에 푸드트럭을 설치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구로구는 신도림 오페라하우스에서 15일 오후 11시 거리응원전을 시작한다. 치어리더 응원단과 밴드 공연 등 사전 응원전을 펼쳐 관객들의 열기를 돋운다. 현장에는 푸드트럭 등 먹거리존도 운영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구 언남고 출신의 조영욱, 이지솔 선수가 소속된 U-20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마련했다”며 “이번 응원전이 서초의 축구 열기를 더욱 드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U-20 월드컵 대표팀에 힘을 실어 주는 차원에서 거리응원을 계획했다”며 “한국 축구의 역사적인 장면을 함께 즐기며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의 마음이 전해져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리 응원의 상징이었던 서울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에서는 별도 거리응원이 열리지 않는다.

서울 광화문광장은 대한애국당의 불법천막이 설치돼 공간이 제한되고 안전문제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시청광장에서는 이번 주말 아세안위크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대신 수용인원이 6만명에 달하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17일 낮 12시부터 시청광장에서는 U-20 선수단 환영행사와 퍼레이드가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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