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23)의 마약 구매 의혹이 YG의 마약 사건 은폐 의혹 등으로 번지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YG는 비아이와 마약 구매 관련 대화를 나눈 가수 연습생 출신 A 씨가 자사의 연습생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YG는 17일 오전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제보자로 알려지고 있는 A 씨는 YG 연습생 출신이 전혀 아니다”라며 “잘못된 정보로 보도가 지속되고 있어,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한번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힌다”고 전했다.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A 씨는 YG가 아닌 다른 연예기획사에서 가수 데뷔를 목표를 연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한 매체는 비아이가 2016년 지인 A 씨와 마약류 구매와 관련한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비아이의 마약 투약 및 구매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A 씨의 실명이 한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고, 에서는 한모 씨가 YG 연습생 출신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과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의 경찰 수사 무사 의혹을 위해 A 씨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에 비아이의 마약 관련 진술을 하자 양 프로듀서가 나를 불러 진술 번복을 압박하는 등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며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A 씨는 자신을 대리해 권익위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를 이달 초 변호사로 선임했다.
한편 마약 의혹을 받는 비아이는 지난 12일 아이콘을 탈퇴했고, YG도 비아이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어 14일 양 전 프로듀서는 YG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히며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양 전 프로듀서의 동생 양민석 YG 대표이사도 같은 날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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