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 100명이 단체 삭발을 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면서다. 이들은 일선 학교에서 급식실 조리사, 조리실무사, 교무행정사, 돌봄전담사, 전문상담사 등으로 일하고 있다. 주로 40~50대 연령 여성이었다. 줄을 맞춰 자리에 앉아 머리를 깎았다.
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높일 것’과 ‘처우개선을 위한 교육공무직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의 이행을 촉구하며 다음달 3일부터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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