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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친구 집단폭행 뒤 방치 10대 4명 살인혐의 검찰 송치
뉴시스
업데이트
2019-06-19 11:16
2019년 6월 19일 11시 16분
입력
2019-06-19 11:15
2019년 6월 19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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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집단 폭행한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10대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9일 친구를 집단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공갈·공갈미수 등)로 A(18)군 등 10대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9일 오전 1시께 광주 북구 한 원룸에서 친구 B(18)군을 수십차례 집단 폭행한 뒤 원룸에 그대로 둔 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달 19일 B군이 주차장 안내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월급 75만원을 빼앗고 B군의 원룸 월세 보증금을 갈취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광주의 한 직업학교에서 만나 알게됐으며 B군에게 원룸에서 함께 지내자고 한 뒤 청소·빨래·심부름 등을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또 B군이 말을 듣지 않으면 지난 4월부터 우산·목발·청소도구 등으로 때렸으며 가족 관련 욕설을 강요한 뒤 듣지 않으면 물고문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B군의 다친 모습을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해 공유했으며 사건 당일에는 B군이 깨어나지 않자 이불을 덮어 둔 뒤 옆방에서 도주 방법 등을 논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범행 뒤 이틀만인 지난 11일 경찰에 범행 사실을 알리고 자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B군이 사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했던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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