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황토마늘, 4년 연속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1일 03시 00분


충북 단양의 대표 농산물인 황토마늘의 수확이 시작됐다. 올해는 겨울철 기상 호조로 마늘싹 출현율이 높아 많은 수확량이 기대된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의 대표 농산물인 황토마늘의 수확이 시작됐다. 올해는 겨울철 기상 호조로 마늘싹 출현율이 높아 많은 수확량이 기대된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의 대표 농특산물인 황토마늘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일 단양군에 따르면 마늘 수확기를 맞아 지역 내 271ha의 마늘밭에서 알차게 자란 마늘 캐기가 한창이다. 올해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43ha 정도 늘었으며, 이에 따라 수확량도 지난해의 1880t보다 증가한 2600여 t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양 황토마늘은 하지(夏至)를 전후해 수확해 하지마늘로도 불린다. 단단하고 저장성이 강한 한지(寒地)형 마늘로 맛과 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로 지정됐다. 다른 지역 마늘에 비해 알리신 함유량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알리신은 전염성 질환에 효과가 있고, 여름철 식중독균을 없애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단양 지역은 석회암 지대, 중성에 가까운 약산성의 토양, 밤낮의 큰 일교차 등 마늘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11일 열린 ‘2019 국가대표브랜드’ 시상식에서 단양 황토마늘은 농특산물 브랜드 마늘 부문 대상을 받았다. 만 16세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지도와 선호도, 만족도, 신뢰도, 재구매력 등 5개 항목을 설문조사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4년 연속 수상했다.

단양군은 황토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10억여 원을 들여 생산 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수확량의 10% 정도를 수매해 안정적인 마늘 생산이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단양 황토마늘은 수확과 동시에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을 통해 팔려 나갈 정도로 효자 농특산물”이라며 “고품질 마늘 생산 전문기술 보급과 생육 관리로 전국 최고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다음 달 12∼14일 단양읍 생태체육공원에서 마늘축제를 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단양황토마늘#국가대표브랜드#하지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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