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남편은 돈 벌고, 아내는 가족 돌봐야’ 동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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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4일 08시 50분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남편은 밖에서 돈을 벌고 아내는 집에서 가족을 돌본다'는 부부역할에 대한 국민 인식이 사라지고 있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2018년 6월 25일∼7월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000명(남자 990명, 여자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부부의 성 역할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에서 '남편이 할 일은 돈을 버는 것이고 아내가 할 일은 가정과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라는 의견에 68.8%가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33.6%,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35.2%였다. 31.2%(대체로 동의 21.7%, 전적 동의 9.5%)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 비율은 여자(70.2%)가 남자(67.3%)보다 약 3%p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90.1%), 30대 78.8%), 40대(74.3%), 50대(60.4%), 60대 이상(49.5%) 등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혼인상태에 따라서는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미혼의 경우 86.9%로 매우 높았다. 기혼(64.8%), 이혼·사별(36.5%)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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