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많이 배출하는 서울 자치구는 강서·송파·강남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4일 09시 55분


비산먼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혀

서울시에서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자치구는 강서구, 송파구, 강남구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김운수·신상영 선임연구위원, 김정아 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자치구별 미세먼지(PM10) 배출기여도 조사결과 강서구 배출비중이 전체(9163t)의 12.2%(1114t)로 가장 컸다. 이어 송파구가 8.5%(781t), 강남구(762t)가 8.3% 순이다.

미세먼지 세부배출원을 분석한 결과 강서구는 건설공사 비산먼지, 도로 재비산, 건설기계 비도로이동오염원 등이 많았다. 송파구는 건설공사 비산먼지, 도로재비산먼지, 비산업연소 등이 주요인이었다.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PM2.5) 배출기여도 역시 강서구 배출비중이 전체(2580t) 중 10.7%(277t)로 가장 컸다. 송파구가 9.2%(238t), 강남구가 8.1%(210t), 영등포구가 5.5%(141t), 마포구가 4.9%(126t) 순이다.

초미세먼지 세부배출원은 강서구의 경우 비산먼지, 건설장비 비도로 이동오염원 등이 많았다. 송파구는 비산먼지, 비산업연소가 주요인이다. 강남구는 비산먼지, 비도로이동오염원, 도로이동오염원 등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질소산화물 배출량(2015년 기준) 기여도는 강서구(9.7%), 강남구(8.3%), 송파구(8.1%) 순으로 높았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경우 중구가 서울시 전체의 8.8%(5549t)를 차지했다. 중구에 밀집한 인쇄업체에서 쓰는 유기용제 때문에 배출량이 많았다.

서울연구원은 “중구 전체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량 5890t 중 인쇄업 배출비중이 75.6%를 차지해 배출원 특화관리가 필요한 지역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초미세먼지는 2011년부터 대기환경기준인 ㎥당 25㎍으로 이하로 유지돼 개선세를 보였지만 고농도 출현이 많았던 2016년에 26㎍, 2017년에 25㎍을 기록해 시민 기대에 다소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 초미세먼지 권고기준을 충족시키는 날은 2013년 223일, 2014년 233일, 2015년 242일로 증가하다 2016년 189일로 급감한 뒤 2017년 218일이 됐다.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빈도 증감 경향을 고려할 때 시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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