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여제자 추행’ 조선대 교수 퇴출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7일 10시 00분


대학원 여제자이자 같은 과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전공의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온 50대 치과대학 교수가 교단에서 퇴출되게 됐다.

27일 조선대에 따르면 학교법인은 전날 교원 징계위원회를 열고 자신이 지도하는 여성 대학원생이자 전공의를 성적으로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입건된 치과대학 김모(56) 교수를 해임 처분했다.

앞서 법인이사회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교수를 직위해제했다.

김 교수는 지난 3월9일 오후 9시께 서울의 한 술집에서 자리를 함께 한 여성 대학원생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다.

김 교수는 피해자 등 대학원생 3명과 같은 날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뒤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상당 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해자는 대학 양성평등센터에 진정서를 낸 데 이어 지난 3월21일 고소장을 접수해 김 교수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김 교수의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선대 치대 전공의의 인턴 60여명이 김 교수의 공개 사과와 사법적 책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대한여성치과의사회도 “학교 측이 초보적 조치인 가해자와 피해자 간 분리조치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항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이어졌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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