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북한선박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를 항의 방문했다.
진상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의원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계작전에 큰 구멍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군에서는 경계작전에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대국민 브리핑을 하지 않았냐.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김영우 의원은 “더더욱 이상한 것은 이런 대국민, 군의 브리핑 때 청와대 직원이 몰래 들어와 있었다는 거 아니냐”라며 “도대체 이런 군의 왜곡된 발표가 있기까지 청와대, 국방부, 군, 국정원은 어떤 대책회의를 하고 어떤 지시와 그런 것들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선박에 탔던 4명의 승조원,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지, 고기잡이를 한 흔적도 별로 안보였다”며 “2명을 급하게 송환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전반적으로 우리가 밝혀야 한다. 이런 것 때문에 오게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진상조사단의 항의방문에는 김영우 의원을 비롯해 백승주·윤종필·김도읍·정종섭·이은재 의원이 함께 했다. 국방부에선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자리 했다.
앞서 당 진상조사단은 지난 24일 강원도 삼척 북한목선 입항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당 진상조사단은 해군 1함대를 찾아 사건 관련 군의 입장을 청취할 계획이었으나, 해군1함대 측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다.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는 “제1야당 지도부와 조사단 등이 왔는데 문전박대를 당해야 하나. (결국) 청와대가 시킨 것”이라며 “이는 공존의 정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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