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초등학교 선흘분교 학생들이 28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방사하고 있다. 이번에 방사하는 40개체는 지난해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지역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한 252개체 중 일부다. 영산강환경청은 불법포획 방지를 위해 나머지 개체는 조천읍 일원에 비공식 방사할 계획이다. 2019.6.28/뉴스1 © News1
제주 함덕초등학교 선흘분교 학생들이 28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방사하고 있다. 이번에 방사하는 40개체는 지난해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지역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한 252개체 중 일부다. 영산강환경청은 불법포획 방지를 위해 나머지 개체는 조천읍 일원에 비공식 방사할 계획이다.2019.6.2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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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8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습지보호지역 일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두점박이사슴벌레 방사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동백동산습지센터, 지역주민, 함덕초등학교 선흘분교 학생들이 참여해 두점박이사슴벌레 40개체를 자연의 품으로 보냈다.
이번 방사 개체는 지난해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지역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한 252개체 중 일부다.
방사에 참석한 선흘분교 4학년 이승윤 학생은 “두점박이사슴벌레를 처음봐서 신기했다”며 “오늘 방사한 두점박이사슴벌레와 자연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잘 어울려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산강환경청은 불법포획 방지를 위해 나머지 개체는 조천읍 일원에 비공식 방사할 계획이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제주 중산간지역 참나무류 숲에서 주로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로 자연 상태에서는 발견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비교대상인 사슴벌레보다 몸통이 붉은 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몸집이 상대적으로 작고 가늘다. 자연 상태에서는 서식지·먹이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영산강환경청은 참나무류를 비롯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동백동산 일원에서 인공증식 개체가 가장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해 이곳을 방사지역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영산강환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가 필요한 대상 종을 선정해 지역주민이 자긍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멸종위기종 복원·보호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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