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고향서 출마 안 해…당이 요구하면 험한 일 할 각오”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8일 20시 04분


고향인 경북 고령 찾아 군청 강당에서 특강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28일 “다시 태어나도 고향에서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고향인 경북 고령군을 찾아 군청 강당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그는 “최근 이완영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내년 총선과 관련, 이상한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고향에서 출마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이 어렵고 정국이 힘든 상황이어서 당이 험한 일을 요구하면 험한 일을 할 각오가 돼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대구 수성갑 출마 가능성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특강에 앞서 김 전 비대위원장은 성주군 수륜면 덕천서원과 선산(先山)인 고령군 덕곡면 후광리를 찾아 고향 친지들을 만났다.

29일에는 대구에서 기업인, 종교인, 전직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시민문화대학’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석 달 간 미국 생활을 마치고 지난 4일 귀국했다.

귀국한 날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해 모교인 영남대에서 특강한 뒤 7일에는 모교인 대구상고 모임에 참석하는 등 대구 방문이 잦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김 전 비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갑’ 지역구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령=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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