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서 토막시체가…” 오싹한 SNS 제보, 확인해보니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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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8일 20시 18분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동아일보 DB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동아일보 DB
광주광역시의 한 영화관에서 토막 시신이 발견됐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소식을 전하는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상지 영화관에서 지금 토막시체 발견됐던데 자세하게 아시는 분?”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상지 영화관은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 위치한 영화관을 의미했다.

해당 글에는 빠른 속도로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글의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이들이 불안감을 드러냈다.

경찰에 사실 확인을 해달라는 전화도 잇따랐다. 경찰이 출동해 영화관 관계자 등과 함께 확인에 나섰지만 토막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허위 제보였던 것이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게시글은 단순한 호기심 유발을 위한 글로 처벌까진 어렵다. 하지만 파급력이 크고 사안이 중대하면 충분히 허위사실유포 혐의 법적검토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허위 사실로 경찰이 출동했다면 공무집행방해까지 성립될 수 있으니 관심을 끌기 위한 장난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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