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에 ‘환영 VS 반대’ 집회…서울 ‘갑호비상’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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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9일 11시 06분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29~30일)동안 서울 도심에서 찬반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는 29일 오후 1시 서울역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집회를 연다. 이후 이들은 프레스센터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비슷한 시각 태극기혁명 국민운동본부 등으로 구성된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문 환영행사 준비위원회’도 대한문 앞에서 환영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반면 2017년 당시 반미 집회를 주도했던 단체들은 이번에도 대대적인 집회를 예고했다. 민중공동행동 등이 주축인 진보성향 단체들은 이날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노(No) 트럼프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 집회에는 약 50개 반미단체 회원 약 3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서울에 최고 경계수위인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전체 경찰관의 연가(年暇)가 중지되고 가용 경찰병력의 100%까지 동원할 수 있다. 약 3만 명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남북부와 인천에는 을호비상, 대전과 충청·강원에는 병호비상이 발령됐다. 비상령은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출국할 때까지 유지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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