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의 안정적 물 공급과 홍수 예방을 위한 원주천댐 건설이 5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원주시가 판부면 신촌리 일대에 689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원주천댐은 높이 49m, 길이 210m, 저수용량 180만 t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이다.
댐 건설은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천댐은 홍수 조절 기능을 통해 집중호우 시 수해를 예방하고, 갈수기에는 담수한 물을 원주천으로 보내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댐 주변을 친환경 관광단지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촌리 일대 36만여 m²에 들어설 관광단지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211억 원이 투입된다. 산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루지와 숲 체험장, 물놀이장, 상상공작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설계용역 및 토지보상, 2021년 인허가 과정을 거친 뒤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댐 상류인 백운산 400여 ha에는 치유센터와 명상원, 놀이터, 작은 도서관 등을 갖춘 대규모 치유 숲이 조성된다. 또 원주천댐과 인접한 중앙선 폐선 부지에는 4D 체험 터널과 관광 테마 레일버스, 피크닉장을 만들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천댐은 댐 본연의 기능과 함께 주변에 조성되는 관광단지와 더불어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5일 오후 2시 댐 사업 부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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