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3일 강원 일부와 경북 일부 지역, 대구 등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확대된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0시 서울과 경기 일부 및 강원 일부 지역에도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4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4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32도, 대구는 34도로 예상된다.
평년보다 더위가 지속되는 이유는 장마전선이 일본 남부지역에 머무르면서 한반도의 일조량이 많아져서다. 기상청은 10일경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조량이 늘면서 오존 농도가 높아져 4일 전국의 오존 등급은 장시간 무리한 실외활동은 삼가야 하는 ‘나쁨’으로 예보됐다.
기온이 올라가면 열탈진,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이 늘어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90명이다. 장소별로는 운동장이나 공원 등이 46명(24.2%)으로 가장 많았고 공사장 같은 실외작업장 45명(23.7%), 논밭 27명(14.2%) 순이다. 시간별로는 오후 3시경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한 사람(20%)이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때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어지럼증 등이 생기면 시원한 곳에서 쉬어야 한다”며 “오후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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