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9일 오전 광주 북부경찰서에서 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A군(18)등 10대 4명이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10대들은 지난 9일 오전 1시30분쯤 친구 B군(19)을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6.19 /뉴스1
친구를 상습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9일 광주지법 등에 따르면 검찰이 원룸에서 또래를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A군(18) 등 10대 4명을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A군 등 10대들은 지난 6월 9일 오전 1시30분쯤 친구인 B군(19)을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B군이 아르바이트로 번 월급 75만원을 강제로 빼앗고, B군의 원룸 보증금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상습적인 폭행은 물론이고 상처와 멍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공유했고 물을 채운 세면대에 B군의 머리를 강제로 집어넣는 등 물고문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에 대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나온 직간접적인 증거와 진술 등을 통해 사건이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 혐의를 살인죄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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