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2712만6000명) 대비 28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월 33만4000명 증가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가 20만대 증가폭을 보인 건 올 들어 세 번째다. 취업자는 올해 1월과 4월을 제외하면 모두 20만 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은 정부 목표치인 2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통계청
15∼64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고용률도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67.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실업자 수는 11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6월(148만9000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40·50대 실업자는 감소했으나 20·30대, 60세 이상의 실업자는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고용률이 상승한 가운데 실업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통계청은 지방직 공무원 시험일정이 6월로 미뤄지면서 비경제활동인구에 있던 청년층이 실업자로 편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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