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지난 5월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차량을 세우고 내린 뒤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고(故) 한지성 씨의 남편이 음주방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한 씨의 남편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6일 오전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한 씨의 음주운전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씨는 당시 이 고속도로 3차로 중 2차로에 차량을 정차한 뒤 밖으로 나와 뒤따르던 승용차 등에 치어 숨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한 씨의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한 씨는 온몸에 다발성 손상을 입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 씨가 술에 취한 상태였던 점과 차량 조수석에 A 씨가 타고 있었던 점 등을 들어 A 씨가 한 씨의 음주운전을 알고 있었으나 말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음주운전을 한 한 씨에 대해서는 이미 사망한 상태여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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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08:18:58
나는 이자가 단순한 음주운전 방조보다 미필적 고의가 있는 살인방조라고 본다
2019-07-11 11:17:38
이 놈이 운전하고 차 뒷편에 서 있게한 짖아니냐 그리 떡이된 여자가무슨 운전이드냐 저놈 살인죄로 다스려라